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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력으로 한계 극복한 팔 없는 '명필'

입력 : 2015-09-11 16:10:34 수정 : 2015-09-11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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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의지로 노력을 멈추지 않은 남성이 언론에 소개됐다.

11일 일본 터치인사이트는 중국 윈난성에 사는 ‘팔 없는 명필’ 지앙 셩화(41)를 소개했다.

지난 1996년 감전사고를 당한 그는 안타깝게 양팔을 절단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팔을 잃고 교사직에서 물러난 지앙은 그 후 고향인 윈난성으로 내려와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교사로 일한다.

그는 팔에 밴드로 분필을 고정해 글을 쓰고 입으로 교과서를 넘겨가며 학생들을 지도한다. 서예도 마찬가지다.

지앙은 “글을 쓰고 싶어 수많은 노력을 했고 조금 불편하지만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그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공손하고 높은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2년 전 그의 삶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자 ‘더 좋은 직위와 급여를 제공하겠다’며 그를 스카우트하려는 곳도 있었지만 그는 “고향만 한 곳이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는 “스스로 보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터치인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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