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가장 먼저 화장법 트렌드를 내놓는 맥(MAC)은 올가을 ‘클래식의 재정립’을 내걸었다. 올해 패션 흐름인 ‘1970년대풍 복고’가 피부 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맥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1970년대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검정·회색·벽돌색에 가까운 빨강 등 톤 다운된 색상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시즌은 빛 바랜 듯하고 몽환적인 적갈색·벽돌색 계열의 붉은색이 인기를 끌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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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겨울 화장법으로는 얼굴에 명암을 넣어 작고 오목조목하게 보이도록 하는 ‘음영 화장법’이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여기에 적갈색·벽돌색이 섞인 붉은색 입술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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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맥(MAC), 비디비치, 애경 루나, 헤라, 슈에무라, 에스쁘아 |
음영 화장을 하려면 어둡게 들어가 보이는 부분과 바탕 피부가 자연스럽게 조화돼야 한다. 비디비치는 “한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밝은 톤보다는 자기 피부와 같거나 한 톤 어두운 베이스를 사용해 얼굴 전체를 가볍게 정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명암을 줄 때는 베이스보다 한 톤 어두운 색상을 고른다. 머리 경계선, 턱, 광대뼈 아랫부분, 콧대 양 옆 등에 음영을 넣는다. 비디비치는 “얼굴형별로 음영을 줄 부분이 조금씩 다르며 욕심 내 너무 많은 부위에 명암을 넣으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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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맥(MAC), 비디비치, 애경 루나, 헤라, 슈에무라, 에스쁘아 |
에스쁘아(Espoir) 역시 올가을 ‘치밀하게 계산된 정교한 피부 표현과 은은하고 고혹적인 음영 화장’을 내걸었다. 에스쁘아는 “은은한 음영감의 눈 화장과 오렌지 브라운 톤의 매혹적인 입술 화장을 제안한다”며 “이번에 출시한 에스쁘아 가을 제품군은 톤 다운된 색상과 니트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니트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헤라는 이번 계절 ‘어반 에지 스타일’을 제안했다.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차장은 “투명하면서 생기 있는 피부 빛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양을 연출하려면 ‘동안’ 피부에 세련되고 고혹적인 산호(코럴)색을 발라주면 좋다”고 밝혔다.
슈에무라는 올가을 어울릴 눈썹으로 ‘일자의 곧고 짙은 눈썹’을 꼽았다. 슈에무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성애 과장은 “짙은 일자 눈썹은 자칫 딱딱하거나 부담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본연의 모양을 살린 자연스러운 눈썹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눈썹을 한 올 한 올 살려 자연스럽게 모양을 잡은 뒤 머리 색에 맞는 브로 마스카라로 눈썹 머리에서 꼬리 뒷부분까지 쓸어 넘기듯 빗질해 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박 과장은 “유행이라고 해서 자기 눈썹 모양과 상관없는 모양을 그리는 것은 피하고, 본래 눈썹 형태를 최대한 살려 자연스럽게 그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섀도 또한 자연스러움이 유행이기에 갈색, 누드 계열의 한 톤 다운된 색상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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