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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동시 메이저 대회… 골프 팬, 설레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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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한국오픈 선수권
4년 만에 출전 김경태 “정상 욕심”
이번 주말은 세계 골프의 메이저대회 주간이라 할 만하다. 공교롭게도 10일부터 나흘간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여자골프투어의 메이저 대회가 겹쳐 있다.

한국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인 제58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와 여자골프(KLPGA)투어 최고 메이저대회인 KLPGA선수권 대회(총상금 7억원)가 동시에 막을 올린다. 한국오픈은 전통의 코스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KLPGA선수권은 신설 명문코스인 페럼컨트리클럽(경기도 여주시)에서 각각 열린다. 골프 팬들은 어떤 빅카드에 눈길을 맞춰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다. 뿐만 아니라 태극낭자들이 누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과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JLPGA) 대회(1억4000만엔·약 13억7000만원)도 이번주에 열린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한국 골프 에이스의 길을 걸어온 김경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모두 6승(아마추어 우승 2승 포함)을 거뒀지만 최고 영예인 한국오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07년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1년 공동 29위를 한 뒤 3년간 출전하지 않았던 김경태는 “스윙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성적이 좋아졌다”며 “오랜만의 출전인 만큼 우승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김경태와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29), 국내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최진호(31·현대제철),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자 허인회(28·상무) 등이 꼽힌다.

KLPGA 챔피언십에서는 프로 3년차인 배선우(21·삼천리)가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6일 우승상금 3억원의 초특급 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2위에 2타 앞서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에서 우승을 놓쳐 눈물을 쏟아야 했다. 배선우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고진영(20·넵스)이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바람에 첫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3승 이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정민(23·비씨카드)이 어느 정도 부활 샷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최초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지, 루키 김효주(20·롯데)가 대회 2연패를 할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우승하면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지난해 거물 카리 웹(40·호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김효주에게도 에비앙 챔피언십은 놓칠 수 없는 대회다. 김효주는 지난해 대회 1라운드에서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 신기록인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7월 US오픈 챔피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LPGA 투어 입회 전부터 메이저대회 2개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을 끈다.

전인지는 내년 LPGA투어에 데뷔한다. 전인지는 한화금융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열흘 전 현지로 떠나 코스 적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한편,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JLPGA 챔피언십에서는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며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보미(27), 안선주(27) 등 일본파들이 총출동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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