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진료·입원비 57만원
암 진료비도 3.4% 늘어… 2조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2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건강보험 적용 인구 5045만명의 전체 진료비는 28조6999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7.6%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6개월간 1인당 외래 진료와 입원에 평균 57만원씩을 쓴 셈이다. 외래 진료비는 전년 대비 6.8% 늘어 11조9678억원, 입원 진료비는 10.5% 늘어 1조1435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들어간 질병은 폐렴이었다. 지난 6개월간 15만8000여명이 폐렴 진료를 받아 2475억원이 소요됐다. 1인당 진료비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7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뇌경색(667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암 진료비도 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553억원이 암 치료에 쓰였는데, 폐암(1517억원·2만3280명), 간암(1439억원·2만1808명), 위암(1321억원·2만3784명) 등의 순으로 많이 지출됐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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