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은 조선시대 문화의 황금기를 이끌던 명필가, 명문가를 만나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의 감동을 인문학과 연계하여 읽어내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강사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이완우 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부장 이동국 수석큐레이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허경진 교수, 전주대 역사문화컨텐츠학과 유영봉 교수가 나선다.
강좌 내용은 ▲조선시대 15세기의 서예 ▲조선시대 16세기의 서예 ▲조선후기 18세기의 서예 ▲조선말기 19세기의 서예 ▲인왕산에 집을 지으려 했던 장혼의 평생지(平生志) ▲부암동 바위글씨와 사대부들의 꿈 ▲비해당(匪懈堂) 48영 ▲속 비해당(匪懈堂) 48영이다.
구는 수강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10만 원이고, 종로구민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계원에서 진행되는 강의와 관련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6203-1162)이나 무계원(379-7131~2)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무계원은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위치한 유서가 깊은 곳으로 한옥의 정취 속에서 품격있는 인문학 강연에 최적인 장소”라며 “인문학과 다례 강연으로 마음과 정신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은 지난해 3월 개관했다. 무계원은 1910년대 지어진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보존 가치가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이 도심의 개발논리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부암동에 이축·복원한 것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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