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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4.5㎜ 고사포·76.2㎜ 직사화기 사용 추정

입력 : 2015-08-21 02:54:38 수정 : 2015-08-21 02: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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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사용무기 뭔가 20일 오후 서부전선에서 벌어진 북한군 포격 도발 사건 관련, 남북 양측은 이날 대략 3가지 무기로 포 사격을 벌였다. 

우리 군은 20일 오후 5시4분쯤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맞서 155㎜ 자주포 포탄 20여발을 대응사격했다. 사진은 우리 군이 보유한 155㎜ 자주포 중 하나인 K-9의 사격훈련 모습.
파주=이재문 기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3분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에 떨어진 북측의 포탄 한 발이 최전방 부대에 배치돼 있는 14.5㎜ 고사포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5㎜ 고사포는 구 소련에서 개발한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화기로 총구가 2열식(ZPU-2)인 것과, 4열식(ZPU-4)인 것 등 두 가지가 있다.

북한군은 2003년 7월 연천군 경계초소(GP)에서 벌어진 총격전에 이 무기를 사용했고 2010년에는 강원도 화천 지역의 우리 측 GP에 두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군이 20일 오후 서부전선 경기도 연천군 주변에 고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수발을 발사하며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사용 중인 고사포 모습.
연합뉴스
오후 4시12분쯤 북한의 2차 도발에 활용된 병기는 보병연대 대공·대전차 화기로 쓰이는 76.2㎜ 직사화기(ZIS-3·사거리 13.3㎞)일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오후 4시12분쯤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부근에 포탄 수발이 떨어졌는데, 76.2㎜ 직사화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76.2㎜ 직사화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의 주력 대전차포 겸 경야포로 개발됐고 현재 중동, 아프리카, 북한 등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군도 오후 5시 4분쯤부터 155㎜ 자주포 포탄 수십 발을 MDL 북쪽 500m 지점에 발사하며 맞대응을 벌였다. 155㎜ 탄을 발사하는 자주포는 미국의 M109A2 자주포를 라이선스 생산한 K-55와 자체 개발 기종인 K-9이 있는데, 군 당국은 이번 대응사격에 쓰인 기종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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