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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수능성적 사립고·여학생·재수생 강세

입력 : 2015-08-18 19:30:14 수정 : 2015-08-18 22: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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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등급 분석 결과
대도시 학생 우위… 도·농 편차 커
女高가 男高 앞서… 공학 최하위
17개 시·도 중 제주 全영역 최고
강남·서초·수성구 등 상위 랭크
지난해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립학교 성적이 국·공립학교보다 훨씬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에서 모두 남학생보다 앞섰고 재수생과 대도시 학생의 강세 현상도 이어졌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제주가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 59만4835명의 성별, 학교, 지역별로 국어(A/B), 수학(A/B), 영어 영역별 표준점수 및 등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고가 국·공립고등학교에 비해 국어A 4.5점, 국어B 4.8점, 수학A 4.3점, 수학B 5.0점, 영어 5.2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영역별 점수 차는 국어A 4.1점, 국어B 5.4점, 수학A 1.5점, 수학B 0.4점, 영어 3.8점 등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수능 수학B형의 경우 남학생이 0.5점 높았지만 지난해 수능에서는 여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우위를 지킨 셈이다. 다만 수학A와 B 모두에서 1·2등급을 합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여고가 모든 영역에서 높았고 남녀공학이 가장 낮았다.

재수생 등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 역시 재학생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났다.

졸업생은 재학생에 비해 국어A 8.2점, 국어B 11점, 수학A 9.1점, 수학B 7.1점, 영어 10.4점이 더 높았다. 내신, 대학별고사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재학생에 비해 수능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재수생의 대부분이 중상위권인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의 격차도 컸다.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5.4점, 국어B 3.7점 수학A 3.5점, 수학B 11.6점, 영어 5.9점으로 대도시가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시·도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가 가장 높았다. 국어A와 B는 전체 평균보다 각각 6.6점, 4점 높았고 수학 A, B는 각각 6.2점, 7점, 영어는 5.4점이 높았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와 수학A는 제주, 국어B, 수학B, 영어는 서울이었다. 또 8·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A 대구, 국어B·수학A 광주, 수학B·영어는 제주로 나타났다.

전국 229개 시·군·구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는 수학A와 수학B는 전남 장성군, 국어B, 수학A, 영어는 강원 양구군이 가장 높았다.

사교육 과열지역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대구 수성구 등도 전 영역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밖에 광주 남구, 경기 과천시와 김포시, 충남 공주시, 경남 거창군, 제주시 등 10곳이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위 시·군·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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