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개그공연이 홍대 인근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12일 오후 4시 홍대 윤형빈 소극장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성을 키우기 위한 개그 공연 '친구야 놀자! 프렌딩'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을 위한 '친구야 놀자! 프렌딩' 공연은 교육청 관계자, 마포구청 및 지역 청소년 복지기관, 소년중앙 학생기자단 20여명, 동두천 신흥고등학교 학생 130여명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로드FC의 파이터이자 개그맨인 윤형빈은 평소 NGO 프렌딩과 함께 학교폭력 치유 및 교육선도 프로그램인 청개구리학교의 희망멘토, 대한민국 980만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의 날(7월 9일, 친구데이)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 등 청소년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재능기부를 해왔다.
최근에는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해 관악경찰서 명예상담사로 위촉된 윤형빈은 "2011년 부산에 윤형빈소극장을 만들 당시부터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 개그 공연인 '친구야 놀자! 프렌딩'은 이미 부산 시내 초중고교생 3000 여명을 대상으로 20회 공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검증된 프로그램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그 공연을 관람한 신흥고등학교 김명유 학생은 "공연을 보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다"며 "공연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과 언어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구야 놀자! 프렌딩'은 학생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개그 공연으로 청소년들이 윤형빈소극장을 단체 관람하는 형태와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형태의 공연이 될 예정이다.
윤형빈은 "아이들이 공연장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표정이 너무 다르다. 무표정한 얼굴로 들어왔던 아이들이 웃으면서 나갈 때 가슴이 뿌듯하다"며 "학생들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NGO 프렌딩 백두원 대표는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더 많은 문화적·교육적 혜택을 주고싶다"고 밝혔다.
여창용 기자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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