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응수의 해외로talk] 캐나다 매니토바에서 유학·취업·영주권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관련이슈 이응수의 해외로talk

입력 : 2015-08-12 09:56:13 수정 : 2015-08-12 11:30: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 번 칼럼에서 캐나다의 각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유학 후 이민을 정리해서 소개했다. 그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동시에 꾸준히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몇몇 대표적인 주정부들의 유학 후 이민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소개하려 한다.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 주정부 이민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매니토바 주정부 유학 후 이민이다. 
사진=머피컨텐츠 제공
캐나다 매니토바 주는 캐나다의 가장 중앙내륙에 위치하고 있다. 주도인 위니펙에 매니토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78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어서 모든 산업이 위니펙이라는 한 도시에 밀집돼 있다. 이 때문에 칼리지를 포함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들도 위니펙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 유학이라고 하면 초·중·고 부터 칼리지나 대학, 대학원 과정까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토론토가 속해있는 온타리오 주 혹은 밴쿠버가 속해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다소 낯선 지역인 매니토바를 먼저 소개하는 것은 이곳이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혹은 졸업을 하고 또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외국으로 유학을 결정했다면, 그들의 목표는 단지 공부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유학을 마친 후 그 나라에서 취업을 해서 내가 공부한 것을 활용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성인들이 유학을 결정할 때는 유학, 취업, 영주권에 이르는 계획이 실현 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갖춰진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매니토바 주는 단연 다른 지역에 앞서 소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매니토바 주의 유학 후 이민 프로그램은 매니토바주의 포스트 세컨더리 스쿨(칼리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국제학생에게 발급해 주는 취업비자(PGWP)를 받아서 매니토바에서 연속 6개월 이상 일을 한 후, 그 고용주로부터 Long-term 잡 오퍼를 받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 교육 프로그램은 최소한 1년 이상의 풀 타임과정이면 된다.

매니토바 주에서 유학을 한 국제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타 주에서 유학을 마치고, 매니토바 주에서 잡오퍼를 받아 일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CEC(캐나다 연방프로그램) 경험 이민의 경우 졸업 후 1년을 일한 다음에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만 매니토바는 6개월만 일을 해도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기 때문에 훨씬 빨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매니토바주의 여러 가지 장점 가운데 최고로 손꼽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Manitoba Tuition Fee Income Tax Rebate 라고 하는 학비 환급 제도다. 이런 제도의 경우 자국민에게만 적용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매니토바 주는 자신들의 주에서 유학을 마치고 취업을 해서 지내는 국제학생들도 본인들이 납부했던 학비의 60%($2만5000까지)를 단계적으로 환급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뉴스를 보면 거의 매일 대학 학자금 대출과 청년 신용불량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는 입장에서 매니토바 주의 이런 제도는 너무나도 부러운 것일 수밖에 없다. 나라의 세금이 이렇게 생산적이고 의미 있게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세율 유지 정책에도 거주자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듯하다.

유학 후 이민은 당연히 좋은 학교가 전제돼야 하는데, 매니토바 주의 대표적인 대학과 칼리지로로 University of Manitoba와 유학 후 이민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Red River College, 그리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MITT를 들 수 있다. 
사진=머피컨텐츠 제공
이 가운데 Red River College는 같은 전공 프로그램일 때 다른 학교에 비해 교육과정이 6개월 정도 긴 편이다. 이런 전공들은 대부분 Co-op이 1학년과 2학년 과정에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RRC는 ▲Civil Engineering Technology의 4개 전공과정 ▲CAD Technology의 2개 전공과정 ▲Electrical/Electronic Engineering Technology의 3개 전공과정 ▲Hospitality의 4개 전공과정 ▲Business Information Technology ▲Mechanical Engineering Technology ▲Technical Communication ▲Cabinetry and Woodworking Technology 등의 학과가 Co-op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들의 경우 실습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산업현장과 동일한 Lab실들을 갖추고 있다. 
사진=머피컨텐츠 제공
해외로 나가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지고, 갈 수 있는 조건들은 점점 까다로워지다 보니 가끔은 말도 안 되게 비싼 불법적 취업알선에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도 생긴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본인도 공부 하고, 자녀들에게도 캐나다 공립교육을 시키면서, 자력으로 영주권 신청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바른 방법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인들의 유학은 그 고민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쉽지 않은 결심을 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출발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머피컨텐츠 대표 >

<남성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