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신’으로 가요계에 주목받고 있는 가수 은가은이 신인에게는 ‘꿈의 무대’인 지상파 방송 TV 3사 무대를 한바퀴 돌았다.
은가은은 지난 1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일 SBS ‘인기가요’,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에 차례로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올 여름 비스트, 원더걸스, 샤이니, 에이핑크 등 톱스타들이 대거 복귀한 쟁쟁한 방송무대에 신인 은가은이 함께 섰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오랜 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가창력을 알려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도 방송출연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이들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은 K-팝을 선호하는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는 아이돌 음악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돼 나름 실력을 갖춘 준비된 가수들이 서는 무대로 가요계에서는 정평 나 있다. 그래서 시청률 자체는 높지 않아도 이들 음악방송이 각 방송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방송제작 수준을 높이려는 방송사 간 경쟁도 뜨겁지만 일단 방송을 타면 가수는 물론 노래에 대한 전파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노래가 나오면 기획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 출연하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방송 3사 무대는 이미 스타덤에 오른 인기 가수나 대형기획사 소속 신인들이 가볍게 거치는 코스라 여길지 몰라도 군소 기획사들이 배출한 신인들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 한 번 출연하기가 매우 힘든 곳으로 유명하다.
이 방송무대에 단 한 번도 서지 못하고 음반반 발표하는 가수들은 부지기수다. 이런 와중에 은가은이 지난주 TV방송 3사의 음악무대를 돌며 자신의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2005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마이걸’OST곡을 새롭게 편집한 ‘네버 세이 굿바이’를 래퍼 키드스텝과 함께 방송무대에서 열창했다. 3분 가량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은가은의 숨은 가창력과 커리어를 보여주는 충분한 무대였다.

TV방송 3사 음악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은가은 노래 잘한다” “가창력에 미모까지 흠잡을 데 없다” “목소리가 가냘프면서도 풍부한 성량이 뒷받침돼 가창력 최고다” “드디어 방송에 나와 실력발휘를 하는구나”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은가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방송 보셨나요. 무사히 끝이 났어요. 오늘도 노래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음악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KBS·MBC·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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