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치과라는 명칭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하나의 과라고 인식되기 쉽지만, 자세하게 알고 보면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외과, 구강내과 등 다양한 과목으로 세분화 되어 있고 각 전문 분야마다 담당의사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담당 의료진들이 모여서 분야별 협진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환자들 역시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과의 분과별 협진 서비스는 환자별 케이스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비싼 치료비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치과가 대학병원 외에는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분과별 협진이 가능한 치과들이 많이 등장했고 환자 역시 요구하는 협진 서비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협진 시스템의 구조는 임플란트 시술 과정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보존과에서 환자의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세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치료나 치근단절제술 등 수술을 진행한다. 염증이 심하거나 잇몸 뼈가 퇴축된 상태라면 치주과에서 치료도 병행한다. 이런 경우는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지 않고 치아 치료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만약 보존과에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임플란트 수술은 보철과에서 진행하게 된다. 임플란트 수술 시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3D CT 촬영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턱뼈, 신경관, 치아 등을 정밀하게 촬영한 후 이 영상 자료로 수 차례 가상수술을 반복해 임플란트를 어디에, 얼마나 깊이 심을지 정확히 예측한다. 이후 가상수술 대로 실제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를 제작해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임플란트 수술의 경우 수술이 끝났다고 치료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사후관리는 보철과와 치주과가 협진해서 진행한다. 임플란트가 잘 식립되었는지, 수술 부위가 얼마나 잘 아물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발치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거나,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에는 치열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발치한 기간이 오래되어 치열이 흐트러진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 교정과에서 교정치료를 진행하여 전체적인 치아의 밸런스를 맞추고 최적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에는 교정치료를 하면서 교정과와 치주과에서 협진을 통해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 현기 원장은 “치과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사용하고 치아의 약해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며, “협력진료를 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바로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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