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금요일밤이 더욱 특별해진다. ‘블루문’이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블루문은 한 달이 지나기 전 뜨는 ‘두 번째 보름달’을 뜻한다. 영어 표현으로는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라 한다. 그만큼 드문 일을 나타낼 때 쓰인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31일, 블루문이 떠오른다. 3년 만에 만나는 블루문이다.
‘블루문’이라고 하니 혹시 파란색이 아닐까 생각되겠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다. 보통 때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보름달처럼 희뿌옇거나 약간 회색이 감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진짜 ‘푸른달’이 뜬 적은 있었다. 지난 1883년 인도네시아에서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휘날린 화산재 때문에 푸른달이 관찰된 적 있다.
블루문은 원래 3개월에 4번 뜨는 보름달 중, 3번째 보름달을 뜻했다. 그러나 1946년 미국의 한 천문학 잡지가 “한 달 중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 부른다”고 잘못 소개하면서 그 정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ABC 뉴스는 “당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오늘밤 꼭 블루문을 보라”고 권했다. 미국에는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미신이 있다. 이 매체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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