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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 유물서 ‘이사지왕’ 명문 또 발견

입력 : 2015-07-30 19:34:29 수정 : 2015-07-30 19: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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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에 새겨져… 누군지는 의문
특이한 형태 귀걸이도 2점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금관총에서 나온 칼집 장식에서 ‘尒斯智王刀’(이사지왕도·왼쪽 사진)라는 명문과 지금까지 신라 고분에서 확인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가는고리 귀걸이’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금관총에서 나온 칼집 장식에 ‘尒斯智王’이란 글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3년 일제강점기에 발굴된 금관총 출토품을 정리하던 중 ‘尒斯智王’이란 명문이 나왔다. 이를 두고 칼의 주인, 무덤 주인과의 관계 등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제기됐다. 이번에 확인된 명문은 2013년의 것에 비해 ‘刀’(도)가 추가되어 있어 ‘이사지왕의 칼’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이사지왕이 누구인지, 무덤 주인이 이사지왕인지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사지왕이라는 인물은 문헌으로 전해지는 이름도 아니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 모두 ‘十’(십)자 명문도 함께 확인됐는데, 지금까지는 주술적인 의미라는 견해가 많다.

가는고리 금 귀걸이 3점(2점은 한쌍), 굵은고리 금 귀걸이 1점, 유리구슬 수백 점도 출토됐다. 이 가운데 한 쌍을 이루는 가는고리 귀걸이 2점(오른쪽 사진)은 아직까지 신라 고분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특이한 형태여서 주목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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