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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버지의 나라' 취임 이후 24일 첫 방문

입력 : 2015-07-23 20:20:12 수정 : 2015-07-23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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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케냐, 테러 방지·인권문제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부터 3박 4일 동안 케냐를 방문한다. 2009년 취임 이후 네 번째 아프리카 국가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의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에서 테러 방지와 인권 문제 등을 의제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에서는 지난 4월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샤바브의 가리사 대학 공격으로 148명이 살해되는 등 테러가 자주 발생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일상적인 외국 방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 오바마에게는 의미가 간단치 않다는 게 미국 언론의 시각이다.

abc방송은 23일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2006년 이후 9년 만에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방문한다. 청년 시절인 1988년 처음 케냐를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놀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애초 2013년 7월에 이뤄질 수도 있었다. 그가 당시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를 찾았을 때 케냐도 순방 국가에 포함될 수 있었다. 하지만 케냐타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인륜 범죄 혐의로 제소돼 방문은 성사되지 못했다.

최강 대국 대통령인 ‘친척’의 방문을 기다리는 케냐 국민은 벌써 기대감에 달아올랐다. 나이로비 공항에서 수도로 향하는 거리에 성조기와 케냐 국기가 걸렸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금의환향으로 평가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적으로 그의 가족과 친척을 만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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