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의 성창순 명창은 10대 시절 공기남 명창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정응민, 박록주, 김소희 등 당대의 소리꾼들에게 배웠다. 소리는 미련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공부에 매진해 1968년 전국명창 경연대회 1등, 제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부분 장원, KBS국악대상 판소리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1991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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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국악한마당’에서 성창순 명창은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기 전의 심정을 표현한 심청가의 한 대목을 들려준다. KBS 제공 |
미래 명창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소녀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춘향국악대전 민요 부문에서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신은서양은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을 들려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층 높을 실력을 가진훌륭한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한다.
전주대사습전국대회 학생부 민요 부문의 장원 수상자인 김연진양은 “다양한 분야와 민요를 잘 접목해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멋진 소리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말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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