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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탈리아 해킹팀, 카톡 게임 해킹 실험

입력 : 2015-07-16 20:58:50 수정 : 2015-07-17 0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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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2·모두의 마블 등 스파이웨어 부착 시도한 듯…정보기관 의뢰 가능성 커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 관계자들이 국내에서 유행 중인 모바일 게임 앱(애플리케이션)을 해킹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계일보 취재진이 ‘해킹팀’의 메일을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4일 카카오톡에서 개발해 국내 이용도가 높은 애니팡 2, 모두의 마블, 드래곤 플라이트 등에 스파이웨어를 부착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모바일 앱 해킹을 가능·불가능·연구 중으로 나누고 해킹을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카카오톡 게임을 해킹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정보기관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채팅앱 등 다양한 파일도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실험에 사용한 ‘apk 파일’은 일종의 압축파일로 이들이 모바일 앱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고 이를 배포하기 위해 연구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모바일 게임 업체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메일 내용들로 미뤄 짐작할 때 앱에 대한 해킹이 가능한 툴(Tool)로 보인다”며 “이러한 해킹 툴이 국내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는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호·조병욱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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