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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청년들, 남도의 멋에 ‘원더풀’ 연발

입력 : 2015-07-06 20:08:20 수정 : 2015-07-06 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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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선수단·취재진 대상 팸투어 인기 “원더풀 코리아, 정말 멋져요.”

캐나다 태권도 선수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참가한 룩산드라 로저스(23)는 자신의 경기가 없는 6일 가사문화권인 전남 담양 환벽당을 찾았다. 이날 로저스는 30명의 일행과 함께 환벽당 툇마루에 앉아 판소리 한가락을 배웠다. 어느새 남도가락 추임새인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를 곧잘 따라했다.

광주시가 광주U대회 기간에 선수단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팸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선수와 취재진을 위한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이다. 선수단 팸투어는 광주 도심의 역사·문화·예술관광과 광주와 인접한 전남 5개 시·군의 자연경관, 전북 전주의 전통문화 관광을 연계한 체험 중심의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광주U대회 기간 운영되는 팸투어로 전남 담양군 환벽당을 찾은 외국선수들이 다도체험을 하면서 신기해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팸투어는 대회가 끝나는 15일까지 운영된다. 선수촌 홍보부스에 전날 오후 9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팸투어가 가능하다. 지난 4일간 32개국 358명이 팸투어를 했다. 1코스의 프로그램은 담양 가사문화권의 소쇄원, 환벽당, 식영정 등에서 누정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국악, 판소리, 탁본 등을 체험한다. 3코스에서는 증심사, 의재미술관, 전통문화관 코스를 연계한 예술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센터 상주 취재진을 위한 취재기자단 팸투어는 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운영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 역사문화마을·가사문화권 코스와 문화전당·5·18기록관 코스, 야간 코스(대인시장·사직전망타워)로 운영된다.

남도문화를 홍보하는 팸투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팸투어에 참가한 외국선수들은 직접 남도의 소리를 따라하거나 차를 마시는 법을 배우면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 여자축구대표팀은 전날 중국과 브라질과의 2경기에서 패배한 뒤 담양 죽녹원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죽녹원 뜰에서 열린 사자탈춤공연에 폴란드 선수들이 직접 탈을 쓰고 장단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시티투어와 ‘씽씽GO 광주 자전거 타고 도시 여행’, 도심관광 트레일 코스, 코레일과 연계한 ‘내일로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티투어는 기존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대회 기간에 매일 운영하는 것으로 바꿨다. 광주 도심관광을 위해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도심관광 트레일은 걸어서 2, 3시간 이내 코스로 플라타너스길, 광주예술길, 음악산책길, 아이돌 골목길, 오월길 등 5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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