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보카 후니오르 行…10년 만에 친정팀 복귀

과거 박지성의 동료로 국내 축구팬에게 친숙한 카를로스 테베즈(31·아르헨티나)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보카 후니오르(아르헨티나)로 복귀한다. 아르헨티나를 떠난 지 10년 6개월 만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보카 후니오르에 따르면 테베즈가 조만간 구단에 합류한다. 구단은 유벤투스와 영입에 관한 합의를 마친 상태며, 세부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계약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테베즈는 2001년 보카 후니오르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2005년 브라질의 코린티안스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2006년에 이적했다.

테베즈는 박지성과 2007년부터 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테베즈는 2013년부터 유벤투스에서 활약해왔다.

다니엘 앙헬리치 보카 후니오르 회장은 “테베즈의 복귀는 우리 팀과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게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그가 우리 팀의 도약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e-mail]
사진=보카 후니오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