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순항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법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국제축구학교 리유일 교원은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빨치산식 공격전법’을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원은 “우리 팀은 경기 시작부터 쉴 새 없이 공격전을 들이댔다”며 “이 전술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과 선수들이 일심동체가 돼 높은 정신력을 발휘함으로써 기술적으로 앞선 상대를 정신·육체적으로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장에 온 사람은 물론 오지 못한 사람들도 한마음이 돼 응원한 것이 힘의 원천으로 작용,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과의 H조 1차전에 승리(1대0)에 이어 1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도 4대2로 대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해 리 교원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 좋은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기뻐한다”며 “모두 선수들을 지지·성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앞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주기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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