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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땅 대량 매입한 이유는

입력 : 2015-06-26 00:35:32 수정 : 2015-06-26 0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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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윈(馬雲·51·사진)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 외곽 땅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규모는 2만8100에이커(약 113.7㎢)로 매입가만 2300만달러(약 255억6000만원)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주 북쪽 애디론댁 산맥에 위치한 브랜든 공원을 자연보호와 개인 별장 목적으로 사들였다. 자연보호지로 지정된 브랜든 공원에는 두 채의 집과 마굿간이 있으며 강과 호수, 숲이 끝없이 이어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뉴욕주는 벌목과 채굴 등 난개발로 애디론댁 산맥이 크게 훼손되자 1892년 이 일대 600만에이커를 자연보호지로 지정했다. 260만에이커는 주정부 소유이고 나머지는 사유지다. 마 회장이 사들인 땅은 애초 록펠러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가 1939년 듀폰 로스 가문으로 넘어갔다. 1999년 이 땅을 사들인 브랜든LLC사는 2012년 매물로 내놨다.

마 회장의 미국 측 대변인인 짐 윌킨슨은 “지구의 야생동물과 자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마 회장의 최우선 목표이자 오랜 꿈”이라며 “이번 브랜든 공원 매입은 그의 지론을 중국에서 해외로 확장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윌킨슨 대변인은 “마 회장은 개인적인 피서지로도 이곳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윈은 2013년부터 국제 환경단체인 자연보호협회 중국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의 환경 비정부기구(NGO)인 쓰촨자연보호재단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마 회장은 지난해 9월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세계 주요 갑부로 떠올랐다. 포브스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자산은 227억달러(약 25조2265억원) 정도로 세계 33위 부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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