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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엔진 설탕투입, ‘재입사 거부에 앙심’ 前직원 소행

입력 : 2015-06-25 15:34:21 수정 : 2015-06-25 15: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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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엔진 설탕투입사건’은 재입사를 거부당한 60대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5일 경남 모 조선소 통근버스 엔진에 설탕을 집어넣어 직원 200여 명의 출근을 방해한 혐의(재물손괴·업무방해)로 배모(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모 주차장에 주차된 통근버스 6대의 엔진오일 주입구를 열고 설탕을 부어 운행을 못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매일 부산 영도구와 사하구 등지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직원 200여 명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고, 일부는 제때 출근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통근버스 운전기사로 3년간 일한 배씨는 경찰에서 “최근 사표를 낸 이후 이직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재입사를 요구했으나 회사가 거부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차장 인근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범행 5시간여 만에 배씨를 붙잡았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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