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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진정 기미…관리대상 줄고 학교도 정상화

입력 : 2015-06-22 09:52:15 수정 : 2015-06-22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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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해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는 사람이 대폭 줄었다.

메르스 확산 우려로 휴업했던 학교와 유치원도 대부분 정상화되는 등 지난 주말 고비를 넘기면서 부산지역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주 1천명이 훌쩍 넘던 관리대상 메르스 접촉자가 972명으로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 격리자는 지난주와 같이 277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택격리자는 100여명이 줄어든 54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능동감시 대상은 147명이다.

지난주 최대 58곳이 휴업했던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격리병원 인근의 유치원 1곳만 휴업 중이다.

동아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143번 환자는 입원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메르스를 극복한 것으로 보고 의료진과 협의해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삼성서울병원 등을 다녀온 이후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들에 대한 메르스 검사에서 지금까지 111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143번 환자가 퇴원하면 부산지역 메르스 사태는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부산지역의 메르스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만 추가 발병 우려를 배제하지 않고 접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143번 환자 접촉자 가운데 1명이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발열증상을 보여 부산시의 의뢰로 질병관리본부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143번 환자가 퇴원하고 격리 대상자가 완전히 격리 해제될 때까지는 방역활동과 격리자 관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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