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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의 15배' 무선 기가LTE시대 열렸다

입력 : 2015-06-15 20:20:24 수정 : 2015-06-15 22: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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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17Gbps 기가 LTE 상용화 발표
18GB UHD영화 126초면 내려받아
갤럭시S6 단말기 보유자 이용 가능
하반기 출시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
유선에 이어 무선통신에서도 ‘기가(GIGA) 시대’가 열렸다.

KT는 3CA LTE(롱텀에볼루션)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3CA보다 4배 각각 빠른 최대 1.17Gbps 속도의 기가 LTE를 구축, 16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도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전송 신기술 ‘멀티패스’의 네트워크 적용을 마치고, 이르면 16일부터 단말기 업그레이드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가운데)이 1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모델들과 함께 KT의 기가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KT는 이날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인 기가 LTE 상용화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른바 ‘손 안의 기가 시대’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기가 LTE로는 초고화질(UHD) 영화 ‘겨울왕국’ 1편(약 18GB)을 126초 만에, 초고음질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은 약 21초 만에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 LTE로는 30분 넘게 걸리는 것과 비교된다. 이로써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업로드, 다운로드 구분하지 않고 막힘 없이 즐기게 됐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은 ‘T-LOL’과 ‘T-Sports’ 2개 서비스로 제한된다.

KT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부사장은 이날 기가 LTE 시연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가 LTE 상용화로 고객은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이라면 동일한 시간에 더 적은 요금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어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기가 LTE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중 ‘599’(부가세 제외 월 5만9900원) 이상을 택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부터 적용된다.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제조사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 양에서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연내 기가 LTE 서비스에 대한 과금체계를 마련해 내년부터 이에 기반해 요금을 매길 방침이다. 단말기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중·고가 4∼5개 모델과 LG전자 스마트폰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느냐 하는 ‘커버리지’이다.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한데 묶은 만큼 해당 기지국의 커버리지가 겹쳐야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20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14만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비롯한 국내 최다인 30만개 와이파이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기가 LTE 커버리지를 확보했고, 연말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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