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졸업앨범 사진에 개 2마리를 포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개들이 그동안 교사를 돕거나 수업에 동원된 노고를 생각한 학교의 결정에서 비롯됐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브라인 고등학교가 올해 졸업앨범에 개 2마리의 얼굴을 게재했다. 이름이 다코타와 카멜인 개들은 교사들의 사진을 싣는 페이지에 함께 등장했다.
어느 개가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중 한 마리는 청각장애를 가진 교사의 이동과 수업 등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마리는 특수교육 시간에 동원돼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앨범 제작을 기획한 학교 관계자는 “졸업앨범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등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수업에 도움을 준 개들을 포함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졸업앨범에 개의 얼굴을 실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kare11.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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