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청장은 27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열린 기자단 통계정책 세미나에서 “올해부터는 센서스가 행정기관의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바뀐다”며 “국민의 응답 부담도 줄이고, 예산도 1400억원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100% 전수조사 대신 여러 국가기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과 전국 가구의 20%만 표본 조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전수조사의 경우 11개 기관 21종 행정자료를 활용해 국민의 응답 부담을 줄이고 예산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통계청이 9년 만에 유엔 통계위원회 위원국으로 재진입했다”며 “이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포스트 2015’ 등 통계 관련 국제사회 의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 청장은 형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관계에 대해 “형은 정치로 가고 나는 정책을 선택했다”며 “(이 자리에 오는 데) 형과 커넥션이 있었거나 한 것은 없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친박 인사’라는 평가에 대해 해명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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