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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472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3%(2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측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원·위안화 거래가 증가한 데다 기업의 유로화 자금수요가 증가해 유로·달러의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규모가 외국환은행간 거래 증가로 전분기 대비 17억3000만달러 늘어 19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원·위안화 거래가 증가했다.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이후 지난해 12월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8억7000만달러, 올해 1월 8억2000만달러, 2월 12억1000만달러, 3월 19억5000만달러로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외은지점이 국내기업의 유로화 자금수요에 대응해 비거주자로부터 유로화 현물환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4분기 일평균 1억2000만달러 매입했던 수준이 올해 1분기에는 1억9000만달러로 규모가 커졌다.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통화옵션 거래 등 외환상품 거래규모도 6억4000만달러 증가한 28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선물환 거래는 3억3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외환스왑거래는 외은지점의 환위험 헤지거래 및 단기자금 수요 확대로 10억달러 증가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은 현물환, 외은지점은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억9000만달러, 14억7000만달러 증가한 203억5000만달러, 245억달러로 나타났다.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404억8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4.3%, 1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원화·기타통화간 거래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2.8% 늘어난 2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달러간 거래가 외은지점의 현물환 및 외환스왑거래를 중심으로 4억8000만달러 늘어난 378억3000만달러였다.
한편,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67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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