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폭행 등의 사건을 언급한 가운데 과거 서호진이 폭행설을 부인한 발언이 눈길을 끈다.
11일 오후 방송한 MBC 다큐스페셜 '사랑'에서는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으로 방송됐다.
이날 안현수는 승부 조작을 거부해 후배와 함께 불려가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체대와 한체대가 아닌 파벌 다툼 싸움으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왔다.
안현수는 “그냥 저 하나만 힘들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것도 아닌데 내가 힘든 것을 이야기하면 뭐해?’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며 심경 고백을 시작됐다.
지난해 2월 SBS '현장21'은 '나는 뛰고 싶었다'라는 주제로 안현수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당시 서호진이 제작진과 폭행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호진은 "폭행설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설령 8시간을 폭행한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일 후배는 없다. 선, 후배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체벌의 수준 정도다. 8시간 동안 감금 폭행을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군 면제를 위해 안현수에게 금메달 승부조작설에 대해서도 "현수 같이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누가 봐도 게임을 보면, 흐름을 통해 어떻게 진행된다는 걸 다 알 텐데 금메달을 강요하고 1등을 달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또 그걸로 인해서 구타를 했다는 내용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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