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필리핀 여행을 10배로 즐기기 위한 유용한 팁

입력 : 2015-04-21 02:14:29 수정 : 2015-04-21 02:17: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필리핀을 더욱 알차게 다녀오기 위해 안전 수칙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개별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과 숙박은 물론, 보고 먹는 것까지 스스로 계획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행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는 오늘 날에는 굳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아도 여행계획을 충분히 세울 수 있다.

21일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들은 올해 1월만 해도 필리핀을 방문한 국내 여행객 수는 147,163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4.39%나 증가했다. 또한 2012년부터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 수가 매년 1백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거듭된 여행업계의 악재 속에서도 1,175,472명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필리핀을 더욱 알차게 다녀오기 위해서 가는 방법부터 지역별 숙박과 꼭 먹어야 할 현지 음식, 그리고 안전 수칙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필리핀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무려 8개사나 되는데, 특히 아시아 최초의 항공사이자 필리국적기인 필리핀항공은 인천 및 부산에서 마닐라, 세부, 칼리보(보라카이) 등 직항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필리핀항공은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발판 삼아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였으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조종사들이 최신 기종을 사용하여 최고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안전한 운항으로 승객을 모시고 있다.

그 외에도 세부퍼시픽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제스트항공, 에어부산 등이 필리핀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행 경비에 있어서 숙박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명색이 동남아 바캉스인데 허세를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다. 5성급 호텔이 아니더라도 필리핀에는 필리핀 현지의 아늑함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리조트들이 많다. 

세부 라푸라푸 시티에 위치한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필리핀 고유의 문화와 친절성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총 158개의 객실 중 해변 독채인 로얄 벙갈로와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아무마 스파 스위트도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 여행을 잘하고 왔다는 소문이 나기 위해서는 꼭 챙겨 먹어야 할 현지 요리들이 있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새끼 돼지 통구이인 레천이다. 레천은 4~6개월 정도 된 어린 돼지를 숯불로 굽는 것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의 육질은 부드러우며 처음 접해 보는 한국인들에게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음식이다. 

필리핀의 김치찌개로도 통하는 시니강은 신맛이 나는 산빨룩이라는 채소를 사용하여 요리한다. 주재료로 새우, 돼지, 닭고기 등을 많이 사용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오징어 등을 주재료로 하는 아도보는 채소와 식초, 후추, 마늘, 소금으로 양념하여 졸인 볶음 요리로 우리나라의 불고기 양념과 비슷하다. 외국인들이 뽑은 베스트 필리피노 음식에도 매년 뽑힌다.

그 외에도 땅콩가루, 깍지콩, 각종 채소 등을 썰어 걸죽하게 만든 필리핀식 카레 요리인 카레카레, 소기기의 뼈를 푹 끊여 채소, 후추, 마늘, 고추, 후추 등으로 양념하여 먹는 불랄로,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다져서 양파와 고추, 마늘 등을 넣고 뜨겁게 달군 돌판에 올려 놓고 먹는 시식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전통 요리는 놓쳐서는 안된다.

필리핀 음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단맛, 신맛, 짠맛 등 다양한 맛과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볶음 및 구이 요리가 많아서 맥주가 생각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필리핀의 대표 맥주인 산미구엘은 우리나라에서는 수입맥주 가격으로 판매 되지만 필리핀 현지에서는 한 병에 1000원 미만에 즐길 수 있다. 산미구엘의 거품 없는 깔끔한 맛이 필리핀 요리와 잘 아우러져 식사에 즐거움을 더한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잘 알려진 산미구엘 페일 필센 외에도 라이트, 스트롱 아이스, 슈퍼 드라이, 프리미엄 올몰트, 제로 등 다양한 맛을 직접 맛볼 수 있다.

◆필리핀 여행 안전수칙 

필리핀관광청이 권고하는 안전수칙만 잘 준수하면 필리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올 수 있다.

1) 유사시 현지 경찰(117)은 물론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0917-817-5703) 등 긴급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사전 입력해 두는 것이 좋다.

2) 마닐라와 세부 등 관광객들이 많은 여행지의 나이트라이프는 놓치기 아까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둡고 외진 지역보다는 환하고 사람이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즐기는 나이트라이프가 보다 안전하고 즐길거리가 많다. 

3) 여느 관광지처럼 소매치기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숙소에 금고가 비치되어 있다면 여권 및 귀중품은 금고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귀중품을 소지해야 한다면 하드케이스 가방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 

4) 필리핀은 연중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호텔, 식당, 쇼핑몰 등 실내에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동남아 기후라 하더라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추위에 약한 여행객들은 실내에서 가벼운 자켓이나 스웨터를 챙기는 것이 좋다. 

5) 택시를 이용할 때는 기사가 미터기를 켜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터기를 켜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마닐라와 같은 필리핀 대도시에서는 교통이 혼잡하기 때문에 길을 건너거나 차도를 다닐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7)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스포츠는 필리핀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아무리 숙련된 수영 선수라 하더라도 바다는 언제나 위험할 수 있으니 항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요원 및 가이드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8) 필리핀 현지인들은 선천적으로 온순하고 친절하다. 한국인 여행객 및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범죄 배후에는 한국인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의를 베푸는 한국인들을 조심해야 한다. 필리핀 사람들은 ‘히야’(체면)을 중시하므로 공개적인 모욕 등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을 특히 삼가며, 예의를 갖추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9) 필리핀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잦은 자연재해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우기인 6월~10월 사이에는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화산 경보 지역 등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