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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커피 먹구가~”

입력 : 2015-04-16 16:35:15 수정 : 2015-04-16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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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공간에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들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빈 컵홀더(커피잔을 감싸는 두꺼운 종이)에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캐릭터 조석과 애봉이가 등장했다.

2가지 종류의 컵홀더에는 캐릭터 그림과 함께 '우쥬라익 썸띵 투 드륑?'('뭐 좀 마실래?'라는 의미의 영어 표현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를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적은 것) 또는 '커피먹구가∼'라는 익살스런 문구가 적혀 있다.

카페베네는 한발 나아가 여름철 주력상품 빙수에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인기 캐릭터 브라운, 코니, 샐리를 초코판 토핑으로 만들어 올려놓은 빙수 8종을 최근 출시한 것이다.

던킨도너츠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커피에 비해 매출이 적었던 핫초코 컵을 카카오톡 캐릭터 프로도 모양으로 만들었더니 핫초코 매출은 전년 동기(2013년 12월~2014년 3월) 대비 5배나 늘었다.

이 같은 '캐릭터 마케팅'은 커피 전문점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1일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 13일까지 어벤져스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39% 이상 올랐다. 어벤져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다른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평균 판매량보다 70% 이상 더 팔렸다.

배스킨라빈스는 4월 한정으로 내놨던 해당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자 다음달 말까지 연장 판매하기로 했다.

캐릭터 마케팅의 장점은 호감도가 큰 캐릭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평소와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고도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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