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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KAI와 소형무장헬기(LAH)사업 협상 타결…5월 계약 체결

입력 : 2015-04-15 18:05:08 수정 : 2015-04-15 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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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민군 겸용 소형헬기 개발사업에 해외 협력업체로 선정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사가 공개한 소형무장헬기(LAH) 이미지
방위사업청은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6500여억원이 투입되는 민군(民軍) 겸용 소형헬기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술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민군 겸용 소형헬기 사업은 2020년까지 소형민수헬기(LCH)를 개발해 양산하고 이와 연계해 2022년까지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 AH-1S)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LAH)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여대가 전력화할 예정인 LAH는 8㎞ 떨어진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하게 되며 2022년 개발완료 이후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방사청이 주관하는 LAH 개발에는 6926억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CH개발에는 95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KAI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사의 기존 소형 헬기 모델인 EC-155B1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LCH를 개발하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무장·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한 LAH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계약이 체결돼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KAI가 국제공동개발 대상업체 선정과정에서 협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방사청에 시기 조정을 건의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3월16일 KAI가 AH사와 국제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이후 방사청과 KAI 양측이 기술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결렬 위기까지 치닫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에 KAI 측이 민수헬기 투자 개발비 환급 시기(양산단계)와 LAH 양산 목표 국산화율(59%), 민군 겸용 구성부품에 대한 정부인증 획득 등 방사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여러 가지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KAI 측에서 방사청 측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달말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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