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일부 혹은 전체가 파열되는 '발목 염좌'가 생긴 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회복하기 전에 또다시 발목을 삐어 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도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의 잦은 충돌로 인해 연골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큰거리는 발목 통증, 습관성 발목 염좌 발생,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느낌 등이 있다. 또한 복숭아 뼈 부위가 붓는 증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몸의 균형을 잡기도 힘들어진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치료는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발목의 외측인대 강화운동이 효과적이다. 지속적인 부종과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깁스로 고정해 치료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인대 재건술 등의 외과적 수술로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만성 발목 불안정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발목을 접질렸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발목 부상을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나 박리성 골연골염, 퇴행성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발목을 삐고 약 2주 가량이 지난 후에도 통증과 붓기가 남아 있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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