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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생명, 대출금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 판매 점증

입력 : 2015-04-17 13:38:56 수정 : 2015-04-17 13: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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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소비자 동시에 대출금 미상환 리스크 줄여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신용생명보험(CPI: Creditor Protection Insurance)이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자동차할부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을 받은 가입자가 대출기간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후유장해로 대출금을 갚을 수 없을 때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상품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디프생명이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단체CPI 상품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입 직후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2014년 9월 194건, 10월 393건, 11월 576건, 12월 838건, 2015년 1월 951건 등으로 증가했다. 2월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영업일이 짧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 가입하면 금리가 할인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고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는 나라도 있다"며 "신용대출금을 지급하는 금융사는 대출금액 미상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가입하는 고객은 채무액이 가족에게 돌아가는 위험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 미상환채무잔액을 100% 보험사가 대신 납부한다. 은행이나 캐피탈사 등에서 신용대출이나 할부로 자동차 등을 구입할 때 가입한다. 보험료는 대출을 받는 고객이 지불하는 것이 아닌 금융사가 지불하는 구조다.

보험료는 대출금액의 2~10bp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5000만원을 대출하면 1만원에서 5만원 정도다. 신용등급이나 대출금액에 따라 보험료는 변동될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크기가 작다. 대출이 발생할 때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꺾기'로 판매될 수 있다고 금융당국이 판단한 이유다. 그러나 이 상품이 활성화되면 대출금을 지급하는 금융사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대출을 받는 소비자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대출 받은 고객이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유가족은 채무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하고 금융사는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이 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면 금융사와 소비자 모두 리스크를 줄여 결과적으로 경기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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