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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실수'로 안락사 된 어느 새끼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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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2 19:40:07 수정 : 2015-04-02 2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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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한 새끼 코끼리(사진)가 엄마의 실수로 세상의 빛을 본 지 일주일도 안돼 숨을 거뒀다.

1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빌레방송에 따르면 전날 독일 라이프치히동물원은 암컷인 이 코끼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우리는 새끼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이 코키리는 지난달 25일 태어났다. 몸무게가 고작 68㎏에 불과했다. 이내 사육사들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한다. 코끼리가 일어서는 것을 힘들어해서다.

다음날 대퇴부 골절인 사실이 확인됐다. 동물원 측은 이 코끼리의 엄마인 호아(29)가 새끼를 낳고 다리를 발로 밟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 코끼리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30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더 이상 일어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물원은 고민 끝에 안락사란 힘든 결정을 내렸다.

동물원 측은 “호아를 포함한 암컷 코끼리 3마리에게 숨진 새끼 코끼리를 보여줬다”며 “이들이 작별 인사와 같은 의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야생 코끼리들은 코로 코끼리 사체를 가볍게 건드리며 죽음에 대한 슬픔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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