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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사랑한 그림… 23일부터 마크 로스코展

입력 : 2015-03-17 20:29:06 수정 : 2015-03-17 2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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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953)
그림을 통해 감정소통의 극대화를 추구했던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작품 50점이 23일부터 6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내걸린다. 미국 워싱턴국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보험 평가액이 2조5000억원에 이른다. 작품당 평균 가격이 500억원이라는 얘기다.

러시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로스코는 10대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생전에 “나는 추상주의에 속하는 화가가 아니다. 색채나 형태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비극, 아이러니, 관능성,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색면으로 구성된 그의 그림 앞에 서 있으면 사람들은 명상에 빠져들고 마음의 정화를 경험하게 된다고들 한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그의 그림에 심취한 이유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스코의 작품으로 벽면을 채운 미국 휴스턴 소재 ‘로스코 채플’을 일부 재현한다. 그의 어두운 색감의 회화 7점이 벽면을 채운다.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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