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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소형주, 코스닥 강세 이어받나

입력 : 2015-03-02 17:51:42 수정 : 2015-03-02 17: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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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지수, 추가 상승여력 남아 있다"

 

올 초부터 강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 중소형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621.81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보다 약 13% 오른 수치다.

그러나 코스닥이 과열됐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어디에 시선을 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닥지수는 너무 올라 부담스럽고, 코스피 대형주의 실적이 추후 상승할 만큼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코스피 중소형주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중형주지수는 이달 들어 119포인트 상승했고, 소형주지수는 지난 3일, 9일, 10일만 제외하고 올랐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중소형주의 선전은 견조한 실적에서 기인했다. 12월 결산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63%, 코스닥 46%가 잠정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 1분기 컨센서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마진율이 1%포인트 이상 증가한 중소형주는 36개다. 이들 종목 중 작년 4분기 영업마진율이 개선된 종목은 올해 1분기에도 연속적으로 영업마진이 개선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익마진 측면에서도 상반기 마진율 개선도가 높은 코스닥 및 소형주가 우수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마진율 자체는 중소형주에 비해 높지만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B투자증권은 업종 이격도와 코스피 이격도의 차이를 말하는 디스패리티 스프레드(Disparity Spread)를 통해 코스닥, 코스피 대형주, 중소형주의 과열 정도를 측정했다. 이 차트에서 100에 가까울수록 과매수, 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로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과 대형주의 디스패리티 스프레드를 살펴보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패턴을 나타나고 있는데, 작년 말부터 지속된 코스닥 강세 추세가 과열권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대형주로의 이동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코스닥 및 중소형주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지만, 중소형주지수는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대형주 지수를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상승 전환 시그널이 출현하지 못한 만큼 콬스피 대형주지수의 상승 시그널 출현 전까지 현재와 같은 중소형주 주도의 상승 흐름과 함께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 신용융자잔고가 코스피를 제치는 등 과열 징후 등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00조원 정도로 162조원인 코스닥과 8배가량 차이가 나지만, 이달 들어 코스닥의 신용융자잔고가 코스피 신용잔고를 추월한 것.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의 지수와 더불어 거래대금도 많이 집중되는 양상은 사실이지만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코스피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과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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