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에 허덕이던 김포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GS건설이 3481가구 대단지를 완판하며 화제를 모은 한강센트럴자이 1차의 후속 분양단지 ‘한강센트럴자이 2차’ 견본주택이 지난달 27일 개관했다. 개관 첫 날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3000여명이 다녀갔고, 주말까지 사흘동안 약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관일인 27일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날로 청약통장 1~2순위가 1순위로 통합돼 수도권 1순위자가 220만여명으로 증가해선지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김포시 걸포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33)씨는 “지난 한강센트럴자이 1차 때보다 마감재가 고급스러워진 것 같다”며 “주방 펜트리나 드레스룸, 알파룸 같은 공간과 내부 평면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비싼 전셋값에 지쳐 매매로 돌아선 수요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오모(37)씨는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올라 그 돈이면 김포에서는 집을 살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회사가 여의도라 김포에서 출퇴근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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