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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생애 첫 오스카트로피

입력 : 2015-02-23 14:15:30 수정 : 2015-02-23 14: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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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가 생애 처음 오스카(아카데미)상, 그것도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맡아 열연한 줄리안 무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리옹 코티야르(내일을 위한 시간), 로자먼드 파이크(나를 찾아줘), 리즈 위더스푼(와일드), 펠리시티 존스(사랑에 대한 모든 것)를 물리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줄리안 무어는 2000년 '애수'와 2003년 '파 프롬 헤븐'으로 여우주연상후보, 1998년 '부기나이츠'와 2003년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지만 번번히 수상에 실패했다.

무어는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영화상, 미국배우조합상을 비롯해 워싱턴DC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등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줄리안 무어는 수상 소감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다시 한번 우리가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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