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세월호 조사위·인양 노력”
野지도부, 용산역서 귀성 인사
“국민 지갑 지켜드리겠다” 與 압박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고비를 넘긴 여야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정국 주도권 쟁탈을 위한 민심 포섭에 나섰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과 대정부질문, 청와대의 개각 발표에 따른 후속 인사청문회 등 설 연휴 직후 풀어야 할 정국 과제도 즐비하다. 여야 모두 전국 대이동 후 펼쳐질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與, 지지율 반등 기회 마련… 세월호 민심 잡기
설 연휴 직전에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새누리당의 부담은 한결 가벼워졌다. 당 지도부는 여세를 몰아 설 민심 공략에 착수했다. ‘이완구 살리기’의 일등공신인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활약에 힘입어 당·청 관계 재편을 점치는 예상이 나온다.
‘투톱’인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일제히 민심 보듬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국회 소속 환경미화원들을 헌정기념관으로 초대해 떡국을 대접했다. 그는 “국회를 항상 깨끗하게 해주는 여러분을 복도에서 뵐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군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도로공사 스마트 교통센터를 찾아 설 연휴 급증하는 교통량 대책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부고속도로 판교 요금소에서 직접 귀성 차량에 통행권을 발급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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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가 17일 오후 경기도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당분간 정치일정이 중지되는 설 연휴로 접어들면서 여당은 한숨을 돌렸다. 연이은 악재로 박근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주일간 여유 시간을 얻어 반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수직적 당·청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은 여론의 반대가 심했던 이 총리를 어렵사리 구했다. 한 당직자는 “이번에 당이 계파와 상관없이 상당히 단합했다”며 “투톱이 보조를 잘 맞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로서는 당에 빚을 졌고 당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할 말은 하겠다”는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가 직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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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신대방2동 동작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격려한 뒤 방화복을 입고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 지킴이’를 자처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연휴 기간 국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에 총출동해 귀성인사를 했다. 용산역은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역으로 김한길 전 대표 체제 이후 연속 세 번째다. 텃밭 호남 민심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즐거운 설 보내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문 대표는 플랫폼으로 내려가 목포행 KTX 앞에서 “소득주도 성장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 드리겠다.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그는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 인명 구조를 담당했던 서울 동작소방서를 찾아 “정말 신속하게 잘 대응해주셔서 인명피해 없이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 주셨다”고 격려했다.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배식봉사와 함께 노인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구 덕포시장 일대를 돌며 주민들과 덕담을 나눴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연휴를 통해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절을 맞아 전국에 배포했던 홍보물 대신 주요 교차로에 ‘국민의 지갑을 지켜 드리겠습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담뱃값 인상, 연말정산 파동 등으로 설 특수효과가 실종됐다고 시장 상인들은 전하고 있다”며 “국민은 지갑을 닫았고 지갑을 열어도 쓸 돈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달중·이도형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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