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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개 올리고 달린 車…"개가 원해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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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12 09:23:09 수정 : 2015-02-12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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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붕에 개를 올린 채 달린 운전자가 우리 돈으로 벌금 84만원을 내게 됐다. 그러나 운전자는 개가 ‘원해서’ 지붕에 올라간 거라며 벌금 내기를 거절하고 있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 경찰이 최근 인터넷 모니터링 중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경찰이 발견한 사진은 도로에서 찍힌 차 한 대를 담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차 지붕에 개가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달리는 차 위에서 개가 멍하니 주위를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타이베이에 사는 수 첸(38)이 차주라는 것을 밝혀내고 벌금 고지서를 발급했다.

그러나 첸은 벌금 내기를 거부했다. 그는 “난 한 번도 개에게 차 지붕에 올라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개는 이미 내가 운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내가 내려오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항상 안전운전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사고도 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첸의 아내 쳉 링(25)도 개가 스스로 그런 거라고 거들었다. 다만 이전에 몇 차례에 걸쳐 동물보호협회 측의 주의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많은 이들은 ‘동물학대’라며 비난하고 있다. 첸의 이웃 주민은 “솔직히 달리는 차 위에 있는 게 위험한지 아닌지 개가 어찌 알겠냐”며 “책임감 있는 주인이었다면 결코 그런 걸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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