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에서 처음으로 여성 고위공무원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10일 부이사관에서 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유균혜(43·행시 39회·사진)씨. 유 국장은 1996년 국방부 최초의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으로 임용돼 홍보, 보건, 예산, 군수 등의 분야에서 과장직을 역임했다. 2012년 국방부 최초 여성 부이사관에 이어 이번에도 첫 여성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국방부 사무관으로 임용된 뒤 승진 때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는 “군이 국민들에게 존중받는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국민과 군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사무관 때 연구·개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무기획득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에서도 한번 근무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유씨 외에 김정섭(45·행시 36회), 유동주(58·9급 공채) 부이사관을 고위공무원으로 각각 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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