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들 경악"…윤리특위 제소
송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특위 회의에서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군의 인권을 짓밟은 국회의원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대해 국민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군의 명예를 훼손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겨준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의원은 병영문화혁신 특위는 물론 국방위에서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송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고 여군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은 분명히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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