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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네타냐후 두 아들 암살 목표물 지목

입력 : 2015-01-30 20:46:28 수정 : 2015-01-30 23: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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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가족사진공개… 신상 밝혀
“헤즈볼라의 사냥 기대” 글 올려
“이스라엘 군사행동 저지 의도”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두 아들을 암살 목표물로 지목했다.

미국 온라인 정치·군사전문 매체 ‘워싱턴 프리 비콘’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선전 사이트인 ‘마슈레그’는 2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 가족(사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흐릿하게 처리된 네타냐후 총리와 아내 사라와 달리 두 아들 아브네르와 야이르의 얼굴은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며 저격용 십자선을 그려놓았다. 마슈레그는 아브네르와 야이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헤즈볼라의 사냥을 기다릴 것”이라고 적어놓았다. 사이트는 이들 외에도 이스라엘 총리를 역임한 에후드 올메르트의 아들 샤울과 아리엘 샤론의 아들 길라드와 옴리의 정보도 공개했다.

마슈레그에 올라온 글과 사진은 삭제됐으나 이란 국영 통신 파르스가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네타냐후 아들 암살 위협이 지난 18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원 6명과 이란군 장성 한 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다. 이 일에 대한 대응으로 헤즈볼라도 지난 28일 이스라엘군 차량행렬에 로켓 포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신보수주의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이란 전문가인 베냄 벤 테일블루는 비즈니스인사이드에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위협”이라며 “헤즈볼라나 이란이 이 같은 심리전을 얼마나 확대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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