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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으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눈길

입력 : 2015-01-28 10:09:37 수정 : 2015-01-28 1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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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등으로 계약 후 즉시 입주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2년마다 보증금 인상에 대한 압박과 새로운 집을 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데다 건설사의 부도로 입주가 지연되거나 계약금을 떼이는 걱정 없이 안전하게 새집을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단지는 1만6267가구로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전달(1만6465가구)보다 198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해 1월(2만566가구) 대비 21% 줄어든 것이고, 지난 6월(2만1103가구)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는 나날이 치솟고 있는 전셋값에서 찾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8563만원으로 2년 전(2012년 12월) 1억5526만원에 비해 19.56% 상승했다. 반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억6949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3.34% 오르는데 그쳤다.

또 건설사들의 부도 리스크도 준공 후 미분양 단지로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벽산건설, 성원건설 등이 파산선고를 받았고, 울트라건설과 동부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사들의 상황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현재 국내 상위 100대 건설사 중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업체는 총 18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요자 관심을 끄는 주요 미분양 단지를 소개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 ‘수원 아이파크시티’(사진)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2개 동 전용면적 59~202㎡ 총 6108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단지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이마트, NC백화점, 수원버스터미널 등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농산물시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도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 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128㎡에 대해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 동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25㎡, 총 1516가구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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