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속에는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 씨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後藤健二)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황색 옷을 입고 등장하며 검은 복장에 복면을 쓴 인물이 흉기를 들고 서 있다.
유카와, 고토시는 작년 8월 IS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은 IS의 언론을 담당하는 알푸르칸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며 IS 연계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 추정 인사는 영어를 사용했다.
AP통신은 이 IS대원에 대해 과거 영국과 미국 인질을 참수할 때 등장한 영국 국적의 대원과 닮은 인물로 추정된다고 봤다.
이 대원은 "일본 정부는 우리 여자들과 아이들을 죽이고 이슬람교도의 집을 파괴하는 작전에 1억 달러를 자랑스럽게 기부했다"며 일본인 인질을 붙잡은 이유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동영상 진위파악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