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실 다져 실효성 높여야”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는 ‘행복공감학교’가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과중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자구책이 미흡하고 장기계획이 없어 일회성 사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와 함께 실효성과 형평성 논란이 뜨겁다.
9일 충남도의회 이종화· 홍성현·윤지상 의원은 ‘행복 공감’이라는 취지와 달리 교원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공개했다. 도의원들은 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행복공감학교 운영 성과 자료’를 제출받아 이같이 분석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행복공감학교 교원들은 평가서를 통해 업무를 덜기 위해 보조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업무 피로도가 높아 맞춤식 학력지도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예산 부족으로 학력캠프 운영 확대가 어렵고 업무 가중으로 교재 제작 및 개발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의원들은 도지사 공약사항인 행복공감학교와 도 교육감 공약인 행복더하기학교 등은 중복 색깔이 짙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이 최근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천안 성신초·용정초 등 21개교를 행복더하기학교로 선정했는데 명칭만 다를 뿐 행복공감학교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행복공감학교란 공교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도가 도입한 혁신형 학교다. 2011년부터 도내 15개교를 선정해 4년간 학교 규모와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연 5000만원에서 3억원(도 50%, 시·군 25%, 교육청 25%)까지 지원하고 있다.
체험학습이나 각종 포상제도 도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학교 선정은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일선 교사들은 “취지는 좋지만 일선 교사들의 이중 업무부담 등이 고려되지 않아 시행착오가 많다”고 호소했다. 홍성현 의원은 “일부 학교는 수개월째 관리비 지원이 미뤄지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업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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