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저널이 새해를 맞아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9%가 올해 읽고 싶은 책으로 ‘인문학’을 꼽아 1위를 기록했다. |
7일 출판저널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28명 가운데 39%가 인문서라고 답했고, 소설이 1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자기계발 10%, 경제·경영 9%, 실용서 7%, 시·에세이 6%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학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독자들 사이에 ‘인문학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공감’과 ‘사회’였다. 각각 12%(15표)를 차지했는데 읽고 싶은 책의 분야로 인문학을 선택한 사람들의 약 3분의 1이 ‘공감’과 ‘사회’에 투표했다. ‘행복’과 ‘생각’이 각각 9%, ‘정의’ 8%, ‘자아’ 6%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통합’, ‘감정’, ‘근현대사’, ‘세계사’, ‘고전’, ‘미래’가 각각 5%, ‘노블레스 오블리주’, ‘창의’ 등이 3%를 차지했다.
소설 분야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키워드는 ‘추리’(9%), ‘역사’(7%), ‘로맨스’(5%) 순이로 조사됐다. ‘공상과학(SF)·디스토피아’(4%), ‘사회 비판’(3%), ‘영화·드라마 원작’(3%) 등이 뒤를 이었다. 득표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고전’ 키워드나 기존 한국소설에서 다뤄지는 ‘가족’이나 ‘성장’ 키워드는 2%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한편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중국’이 5%, ‘기업 성공 마케팅 사례’가 3%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 자기계발 분야는 ‘관계’(6%), ‘대화법·화술’(5%), ‘직장생활’(3%) 순으로 시·에세이 분야는 ‘그림이 있는 시·에세이’(4%), ‘사람’(2%), ‘문화 트렌드’(2%) 순으로 표를 받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