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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이데올로기적 합의 말한 것"…설전

입력 : 2014-12-29 16:02:26 수정 : 2014-12-29 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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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제시장

영화평론자 겸 기자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허지웅은 지난 12월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며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허지웅의 “토 나온다”는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합의를 이야기한 것이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거라 했잖아요”라고 주장했다.

또한 허지웅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좌파 평론가 말말말-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대담을 나눈 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이자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며 저격했다.

이에 한 네티즌들은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비난했고 이에 허지웅은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라며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 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군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은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대개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라며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지웅 국제시장, 또 설전 시작이네”, “허지웅 국제시장, 국제시장 봐야지”, “허지웅 국제시장, 허지웅 말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이버지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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