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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羊 양띠해의 모든 것

입력 : 2014-12-18 20:47:40 수정 : 2014-12-18 2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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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2015년 2월23일까지 특별전
십이지신도 등 양 관련자료 76점 전시
국립민속박물관은 2015년 을미년 양띠 해를 맞아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을 내년 2월23일까지 개최한다. 양과 관련된 ‘십이지신도(十二支神圖)’, ‘양석(羊石)’ 등과 근현대 문학작품 등 76점의 자료가 소개되는 자리다. 

양은 유목문화에서 주로 사육된 동물이라 농경문화인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 문화 속에 등장하는 양은 지금 익숙한 면양(綿羊)이 아니라 산양(山羊)이나 염소이다. 전시회는 면양, 산양, 염소에 대한 개념과 특성을 ‘양모양 장신구’ 등의 자료와 함께 살펴보는 데서 시작해 ‘십이지(十二支) 동물의 양’으로 이어진다. 시간과 방위의 개념으로서의 십이지와 수호자의 역할을 하는 십이지 동물에 대한 내용이다. 십이지가 새겨진 ‘해시계’, ‘십이지번(十二支幡)’ 등을 만날 수 있다. ‘정미기(丁未旗·사진)’는 조선시대의 의장기(儀仗旗)다. 깃발의 위쪽에는 신형문, 아래쪽에는 양 머리가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는 액을 막아주는 부적을 배치했다. 주로 임금 어가나 국장에 사용되었다.

‘길상(吉祥)을 담은 양’을 주제로 한 부분에서는 양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을 살펴본다. 동자가 흰 양을 타고 있는 ‘기양동자도(騎羊童子圖)’, 왕실 제사에 사용하는 ‘양정(羊鼎)’ 등 길상적 의미를 지닌 양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생활 속의 양’에서는 피천득의 시 ‘양’을 비롯하여 근현대 문학작품, ‘양털저고리’와 각종 생활소품 등 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은 양의 이미지와 쓰임새를 볼 수 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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