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다미아'가 뭐길래...조현아 땅콩리턴의 숨은 주역 '인기 폭발'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뉴욕 공항 램프리턴 사태를 촉발한 견과류 '마카다미아'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8일,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책임자를 내리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은 자신에게 견과류를 뜯어서 주지 않고 봉지째 건넨 승무원을 질책했다.
문제가 된 견과류는 '마카다미아 너츠'다. 마카다미아 너츠는 마카다미아 나무에서 나오는 열매. 피스타치오와 함께 고급견과류로 분류된다. 과육이 다른 견과류보다 크고 향이 고소해 비스킷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오일이나 비누 등의 재료로도 널리 쓰인다.
주 원산지는 호주나 하와이. 아몬드나 땅콩보다 생산량이 적고 구하기 어려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인기 해외직구 품목 중 하나다. 가격은 kg당 3만원이 훌쩍 넘는다. 비슷한 견과류인 아몬드가 kg당 1만2000원에 팔리는 것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대한항공은 이코노미석에는 일반 땅콩을 제공하고 프레스티지 이상 좌석에만 마카다미아 너츠를 내놓는다.
한편, 땅콩을 봉지 그대로 주는 장면이 담긴 대한항공 홍보 영상이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홍보영상에는 마카다미아넛 '마우나 로아(Mauna Loa)'를 봉지째 일등석 승객에게 음료수와 함께 제공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 기내에 탑승해 기내 견과류 제공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되돌린 이른바 '땅콩 리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유는 바로 대한항공 홍보실에서 제공한 서비스 매뉴얼에는 견과류를 원하는 승객에게 작은 그릇에 담아 준비하라고 돼어 있다는 것.
논란이 불거지자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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