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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서 청동기시대 추정 암각화 발견

입력 : 2014-12-04 20:00:12 수정 : 2014-12-04 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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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부 이외 지역선 처음
두 가지 형태… 기우제 사용 추정
인천 강화도에서 청동기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발견됐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암각화연구소)는 지난달 22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화개산 정상 부근 해발 253m 지점에서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한반도 남부 이외 지역에서 암각화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암각화연구소는 설명했다.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가 지난 22일 인천 강화군 화개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한 암각화.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제공
발견된 암각화는 두 개이다. 하나는 가로 180㎝, 세로 85㎝, 높이 57㎝ 크기로 변성 화강암에 새겨져 있다. 11개의 지그재그 모양의 선과 12개의 바위구멍으로 구성된 비구상형암각화이다. 고래나 사슴, 호랑이 등이 새겨진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와 달리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선의 굵기는 4∼5㎝ 정도. 처음 새긴 문양을 더듬어가며 갈아낸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우 암각화연구소 교수는 “선과 구멍이 규칙성을 갖고 서로 조화롭게 배치돼, 일종의 기원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암각화로 판단된다”며 “긴 시간 동안 갈고 문질러서 완성하는 청동기 후기 암각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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